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51)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중국 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얀코비치 감독은 전문가 그룹의 검토와 협회의 승인을 거쳐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고용됐다. 그는 2023년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준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으로 현역 시절 베오그라드 레드스타(세르비아), ASC 시드니(호주), AS 셰르부르(프랑스) 등에서 뛰었다. 그는 지도자 변신 이후 자국 21세 이하 대표팀, 베오그라드 레드스타,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등을 지휘하며 2011년에는 세르비아 축구협회로부터 세르비아 최고 비전 코치상을 받기도 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지난 2018년 중국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중국 축구와 연을 맺었다. 그는 2년 뒤인 2020년부터는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중국 축구협회는 지난해 열린 동아시아 축구 연맹 E-1 챔피언십에도 얀코비치 감독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내보냈다. 그리고 이제는 아예 그에게 A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중국은 약 1년 만에 또 감독을 갈아치웠다. 중국은 지난 2021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리톄 전 감독의 후임자로 리샤오펑 감독을 앉혔다. 그러나 그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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