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부터 경인-볼보이까지..K리그1 개막, 풍성한 이야기에 관중 대박 [오!쎈 프리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2.25 09: 24

축구팬들이 짧지만 너무나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다. 하나원큐 K리그 1 2023이 개막 라운드서 힘찬 여정에 나선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은 25일 개막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승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로 시즌의 막을 연다.
지난해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리그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에 만족해야 했던 전북의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또 하나의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
특히 이번 개막 라운드는 역대급 예매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최고 관중은 지난 시즌 울산이 자력 우승을 확정하고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8라운드 최종전(2만 3817명)이었다.
지난 최종전의 열기가 이어진 것일까. 개막 라운드 현대 더비에서는 이미 예매만 2만 5000여장을 훌쩍 넘겨서 판매됐다. 코로나 직후 현장 판매 열기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3만여명대의 관중도 노려볼 수 있다.
경인더비의 예매 열기 역시 뜨겁다. 서울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대략 현장 판매 표까지 고려한다면 2만명대 이상의 관중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광주 FC의 경기도 1만장의 표가 예매됐다. 말 그대로 첫 날부터 뜨거운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게 끝이 아니다. 다음 날인 26일 K리그1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대전 하나 시티즌도 강원 FC와 홈경기에서 2만여명 이상의 관중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도 관심이 쏠리는 것은 2021년 승강 플레이오프의 악연 때문. 강원이 1,2차전 합계 4-2로 잔류를 확정했다. 그러나 2차전 홈팀 강원의 볼보이들이 의도적인 경기 지연 행위로 대전을 분노하게 만든 바 있다.
여러모로 흥행 대박은 이러한 매치업들의 스토리들 역시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개막 라운드서 보여진 예매 열풍은 살아난 K리그의 축구 열기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이번 시즌 K리그서 어떠한 스토리와 명경기로 팬들을 설레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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