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5연패를 당한 현대건설이 1위 흥국생명을 잡을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운명의 6라운드에 돌입한다. 6경기 남았다. 승부를 걸어야 한다. 5경기에서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 흥국생명과 맞대결까지 재역전을 노린다.
6라운드 첫 상대는 IBK기업은행이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드람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22일 5라운드 싸움에서는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5-27) 패배를 당했다.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이 헤매는 동안 1위 흥국생명은 더 멀리 달아나고 있다.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잡은 흥국생명은 23일 한국도로공사까지 3-0으로 꺾으면서 2연승으로 5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2위 현대건설과 1위 흥국생명의 거리는 승점 7로 벌어졌다. 줄곧 1위를 달리다가 흥국생명에 선두를 뺏긴 현대건설. 새 외국인 선수 몬타뇨를 영입하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다.
더구나 현대건설은 강점인 중원의 높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5라운드 승부에서는 블로킹 득점이 5, 기업은행의 블로킹 득점은 8.
기업은행의 날카로운 서브(4득점)에도 흔들렸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끝까지 추격해 재역전 우승을 노리려면 블로킹을 견고히 하고 리시브 안정이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면 3일 쉬고 다음 달 1일 GS칼텍스와 승부를 위해 장충으로 이동한다. 만만치 않은 두 경기다. 하지만 극복해야 흥국생명과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기업은행에 지면 흥국생명이 역전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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