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나쁘지 않았다”, 김대호 감독의 긍정 시그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24 22: 24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김대호 감독은 1, 2세트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틀어쥐었던 선수들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중후반 운영 능력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의 실력이 더 늘어나면 충분히 할 만 하다”는 말로 선수단의 성장에 고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광동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플러스 기아와 2라운드 경기서 0-2로 패해다. 1, 2세트 초반 장악한 주도권을 중후반 운영에서 허점을 드러내면서 당한 아쉬운 패배였다.
평소 선수단에게 불같은 피드백으로 정평이 난 김대호 감독은 생각 보다 어둡지 않은 얼굴로 취재진과 만났다.

김대호 감독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는 경기 총평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중후반 운영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선수들이 그 점을 인지하고 있다. 1세트는 이기는 팀에서 본대를 필두로 서포터-정글이 지역 장악 및 라인을 밀고 나가야 한다. 1세트에서 오공과 카르마가 집 타이밍에서 바루스가 점멸도 없는데 미드 지역 중앙부를 넘어갔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런 장면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1세트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2세트에 대한 복기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2세트는 팀 시스템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1세트 피드백이 2세트에서 반영됐다. 1세트는 우리 관점에서 밴픽을 많이 이기고, 2세트는 반반을 갔는데, 2세트 실력으로 1세트에 임했다면 1세트는 우리가 이겼을 것”이라면서 “미드-정글-봇이 초반 오브젝트 장악하며 경기를 해야 됨에도, 3분대에 다 죽으면서 컨셉트를 잃었다. 그래도 팀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많이 운영에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평했다.
덧붙여 “중반 이후 운영을 2세트 처럼 했으면 좋겠다. 2세트는 초반에 실점을 했음에도 서포터랑 정글이 본대를 도와서 경기를 끌고 나갔다.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지만, 이대로 가준다면 충분히 스탭업이 될 것”이라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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