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흐름을 뒤집는 단단함을 갖추면서 승수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데프트’ 김혁규의 LCK 통산 두 번째 400승과 ‘캐니언’ 김건부의 정글러 네 번째 400전이라는 뜻 깊은 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광동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켈린’ 김형규와 ‘쇼메이커’ 허수가 1, 2세트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8승(4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7승 팀들과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3연패를 당한 광동은 시즌 9패(2승 득실 -9)째를 당했다.
1, 2세트 모두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부 내줬던 흐름을 뒤집으면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라인 주도권을 쥔 광동이 1, 2세트 초반 스노우볼을 굴렸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는 이즈리얼-애쉬 조합을 중심으로 드래곤 3중첩에 성공한 광동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카사딘을 잡은 ‘쇼메이커’ 허수의 폭발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광동은 1, 2세트 모두 초반 라인주도권을 살려내면서 스노우볼을 굴렸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중후반 운영의 문제점을 다시 노출하면서 넥서스를 지키지 못했다. / scrapep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