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순간도 있었고, 힌들었던 기억도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다 좋았던 기억들 뿐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넛신’으로 통하는 ‘피넛’ 한왕호가 데뷔 8주년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5년 2월 25일 나진을 통해 LCK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한왕호는 빼어난 공격성으로 리그 대표 정글러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왕호는 24일 디알엑스와 스프링 2라운드 경기 2세트서 바이로 초반부터 경기를 터뜨리면서 팀의 시즌 9승 사냥에 일조했다.
경기 후 라이엇게임즈 방송 인터뷰에 나선 한왕호는 “연승을 달려서 기분 좋다. 2위 자리를 지킨 것도 좋은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왕호에게 2월 25일은 데뷔 8주년을 맞는 특별한 날. 지난 8년간 LCK 간판 정글러로 자리를 지켜왔던 그는 최소 향후 2년간은 최고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팬들 앞에서 밝혔다.
데뷔 8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그는 “당연히 나이를 먹은게 가장 크다(웃음). 진짜 다 좋은 경험들을 너무 많이 하면서 뼈와 살이 됐다. 당시 힘들었던 기억도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다 좋았던 기억들로 남은 것 같다”고 웃은 뒤 “팬 분들이 잘 챙겨주시니까 또 잘 달려온 보람도 느껴진다. 그만큼 더 잘 달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9주년, 10주년까지 꼭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