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이 주전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할거라는 믿음을 보여줬다.
‘덕담’ 서대길이 빠진 디알엑스는 24일 젠지와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 0-2 완패를 당하면서,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최하위 농심과 동일한 1승 10패지만 득실 차이에서 앞서며 순위표에는 9위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대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너무 무너진 상태로 경기를 풀어갔다.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고 총평을 전했다.
‘덕담’ 서대길의 복귀 여부에 대해 그는 “일단 봉합을 좀 많이 한 상태다. 상처 부위가 큰 편이다. 아예 게임을 못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내일 상태를 보고 진단을 받기로 했다. 경기가 가능하다고 보면 더 빨리 출전을 할 수 있다”면서 “봉합은 2주 정도라고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진단은 내일 병원을 가봐야 알 것 같다. 시즌 아웃까지는 아니다. 그 전에 복귀를 충분히 할 수 있고, 가볍게 간단하게 게임은 가능하다. 봉합 상태를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답을 전했다.
덧붙여 김목경 감독은 “덕담 선수가 병원을 갔다 왔어도 출전 의지를 내비췄다. 복귀에 대해서는 최대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빠르게 출전한다면 다음 주 정도에는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대길을 대신 출전한 ‘플레타’ 손민우의 경기력과 관련해 김 감독은 “연습 때 보다 대회에서 긴장하는 게 느껴쪘다. 실수도 많았다. 원딜 선수의 차이 때문에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김목경 감독이 생각하는 부진의 원인은 바로 선수들의 심리 상태. 거듭된 패배로 움츠려든 선수들의 심적 상태 극복이 경기력 회복의 관건이 될 거라고 밝혔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연패를 많이 하면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다.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분위기 만큼은 좋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부담감을 떨치기 쉽지 않다. 경기 내내 보여준 모습에서 너무나 수동적이다.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 너무 많닸다. 주도적으로 해야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는 경기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연습할 때 이런 부분을 조금 더 마인드적으로 다가가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