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의 위력.. 신진서,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3연패' 안겼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2.24 18: 05

신진서(23) 9단이 3년 연속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안겼다.
신진서는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4국(최종국)에서 구쯔하오 9단(중국)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진서는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신진서는 이날 대국 승리로 농심신라면배 연승기록을 10승으로 늘렸다. 농심신라면배에 5차례(19, 21~24회) 출전해 통산 10승 2패를 기록 중인 신진서는 특히 22회 대회에서 5연승, 23회 대회에서 4연승을 거둬 한국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은 통산 우승횟수를 15회로 늘렸다. 중국은 8회, 일본은 1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초중반 계속 이어진 전투에서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제압,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이후 단 한차례도 기회를 내주지 않고 결승점에 골인했다.
신진서 9단은 “초반은 잘 모르는 변화가 나와 어려웠다. 중반 전투 때 구쯔하오 9단에게 기회가 있었을 것 같은데 상대가 그 기회를 놓치면서 확실히 유리해졌다고 느꼈고, 이후 큰 위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어 그는 “올해는 한국 선수들이 잘해서 안 나가겠구나 싶었다. 출전을 앞두고 1대 1일 상황에서는 자신이 있어 큰 부담 없이 임했다. 선배기사들이 앞에서 잘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다 같이 힘을 합쳐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해 우승한 한국 선수들에게 트로피와 5억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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