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뛰는 소리 들린다' 김민재, UCL 이주의 팀 선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24 18: 07

연봉이 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민재(27, 나폴리)가 별들의 무대에서도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판타지 풋볼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당당히 중앙 수비수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 방크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대회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소셜 미디어.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공 터치(148회)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 횟수 역시 125회로 가장 많았다. 패스 성공률도 95%에 달했으며 공 경합 성공(12회), 태클 성공(5회)도 최다 수치를 찍었다. 매체는 김민재를 보며 "KIM Most-Jae"라고 감탄했다.
AC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 레전드인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역시 "김민재는 너무 잘했다. 내가 만약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라면 당장 가서 그에게 칭찬부터 시작하겠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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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민재는 나폴리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그는 팀에 합류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나폴리는 4500만 유로(약 622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688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펼쳤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에 따르면 지금 연봉으로 270만 유로(약 37억 원)를 받고 있는 김민재는 540만 유로(약 74억 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나폴리 측은 350만 유로(약 48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줄다리기 중인 김민재로서는 지금처럼 UCL에서 꾸준히 맹활약을 펼치면서 협상에서 더욱더 우위를 점해야 한다.
한편 김민재 외에는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조반니 디로렌초(이상 나폴리),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나초 페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등이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나폴리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3명)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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