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와 비교돼 관심을 모았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TMW)'은 24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현재 나폴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처럼 보인다"면서 김민재를 마츠 훔멜스와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승점 62(20승 2무 1패)로 2위 인터 밀란(승점 47)과 무려 15점차를 벌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3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많은 돈을 투자하는 클럽이 아니다. 아직 유망주이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들을 데려다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스카우트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가진 스쿼드를 최대한 발휘해서 능력을 내는 스팔레티 감독의 역량도 더해진 상태다.
바로 이런 점이 과거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와 닮았다는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지휘봉을 잡기 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시즌 동안 토르트문트를 맡아 두 차례 분데스리가 우승, 한 차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클롭 감독은 제한된 스쿼드를 최대한 활용해 성과를 냈다. 각 선수들이 지닌 능력을 끌어내거나 포지션 변경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싼값에 선수를 데려와 키웠고 전술적 변화를 통해 상대팀 대응에 뛰어났다.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이 매체는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 같다. 도르트문트는 수년간 지속되던 바이에른 뮌헨을 왕좌에서 몰아냈고 경험 없는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랐다"고 강조했다.
특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마리오 괴체(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빅터 오시멘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는 누리 사힌(안탈리아스포르 감독), 김민재는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같은 선수"라고 클롭 시절 도르트문트와 비교했다.
훔멜스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이다. 2009년 도르트문트로 임대 후 이적으로 클롭 감독과 함께 분데스리가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수비라인을 이끌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1-2로 패한 뒤 허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2 카타르 대회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