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벤탄쿠르(26, 토트넘)가 빨라야 9월 복귀라는 충격 진단을 받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는 십자인대 파열로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는 최소 7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복귀가 목표"라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지난해 1월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팀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완벽히 부활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벤탄쿠르는 지난 12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쓰러졌다. 그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 상대 미드필더와 부딪히며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결국 벤탄쿠르는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은 물론 다음 시즌 초반도 놓치게 됐다. 지난 웨스트햄전 승리로 힘겹게 4위 자리를 탈환한 토트넘으로서는 대형 악재다.
문제는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도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이다. 그 역시 이달 초 왼쪽 발목 피로 골절로 수술받은 만큼, 이번 시즌 내로 복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현재 콘테 감독이 기용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 3명뿐이다.
한편 토트넘 선배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선배인 거스 포옛 그리스 대표팀 감독은 벤탄쿠르에게 부상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벤탄쿠르는 아직 어리다.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며 "나는 29살에 십자인대가 파열됐지만, 36살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벤탄쿠르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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