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윈터 시즌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프나틱에 대해 로스터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LEC의 해설을 맡고 있는 ‘캐드럴’ 마크 라몬트는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포지션을 서포터로 변경한다면 ‘업셋’ 엘리아스 립이 주전으로 출전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 라몬트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한 개인 방송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업셋’의 복귀를 강조한 이유는 현 프나틱 봇 듀오의 스타일 불협화음에 기인한다. 마크 라몬트는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과 ‘룩스’ 루벤 바르보사는 플레이 스타일이 대척점에 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업셋’ 엘리아스 립이 프나틱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복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업셋’은 지난해 프나틱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며 LEC 내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발돋움했다. 마크 라몬트는 “‘레클레스’가 ‘업셋’을 위해 자리를 내어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 스프링 시즌 개막 이후 달라질 수 있겠지만, ‘레클레스’가 잔나, 카르마, 세나, 애쉬 등 지원형 서포터들의 숙련도가 높은 것도 메타를 등에 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 ‘레클레스’가 주전 원거리 딜러로 복귀한 프나틱은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아스트랄리스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대결한 프나틱은 최종전에서 SK게이밍에 패배하면서 9위(2승 7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LEC는 개편 이후 윈터, 스프링, 서머 3개 시즌으로 분할됐다. 윈터 시즌은 3주 간의 단판 승부 이후 상위 8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나선다.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 탈락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프나틱의 기록은 무려 10년 간 이어지고 있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