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도대체 어디서 찾은거야?" 伊 유명 가수의 행복한 궁금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2.24 08: 28

김민재(27, 나폴리)의 활약이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지자 나폴리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이탈리아 유명 가수이자 나폴리 팬으로도 유명한 니노 단젤로(66)는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33년 만의 우승에 다가가고 있는 나폴리를 주제로 삼았다. 
단젤로는 "나는 인터 밀란과 경기를 보기 위해 산 시로에 갔지만 졌다. 그래서 더 이상 경기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경기를 보고 있다"면서 자신의 미신을 말한 뒤 "모두가 경기장을 가고 있다.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내 아내만 제외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아내도 축구에 대해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아내를 빠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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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지난달 5일 인터 밀란과 2022-2023 세리에 A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딘 제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였다. 나폴리는 이 패배로 리그 11연승 포함 개막 15경기 무패 행진을 멈춰야 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이후 더 강해졌다. 리그 7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이 사이 19골을 넣고 2골만 내주는 완벽한 균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원팀'이 돼 움직이고 있는 나폴리가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단젤로는 "나는 유럽에서 이런 나폴리를 본 적이 없다. 그들은 모두 함께 경기를 한다. 물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감사한다. 그는 이런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하지만 팬으로서 말하는데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우리는 5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고 기뻐했다. 
특히 단젤로는 "수비? 그곳에는 김민재가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서 그를 찾은 건가?"라고 놀라워했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유의 압박으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동시에 특유의 롱패스와 빌드업을 지휘하면서 나폴리의 수비는 물론 공격의 출발이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합류 당시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대체하기 힘들 것으로 보였던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것은 물론 세리에 A를 넘어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최소 실점(15골)인 나폴리의 수비핵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단젤로는 "잠보 앙귀사는 항상 화가 난 상태로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그의 자동차를 훔쳐야 할 것 같다. 모르겠지만 그게 그의 미드필드 지휘 방식 같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는 여기서 안드레아 피를로 수준이다. 그는 8개의 눈을 가졌다. 그는 당신의 열을 측정하는 체온계다"라고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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