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 바르셀로나마저 물리치고 올드 트래포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합계 4-3으로 바르셀로나를 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전반 1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2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프레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맨유는 후반 28분 역전까지 일궈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안토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2-1을 만들었다. 결국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막판 공세까지 잘 막아내며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맨유는 홈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시티전(3-6) 이후로는 홈에서 패배를 잊었다. 18경기 16승 2패다.
맨유는 18경기에서 무려 41골을 넣으며 9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무실점 경기도 11차례나 된다. 최근 올드 트래포드는 그야말로 원정팀의 무덤인 셈.
한편 바르셀로나는 맨유와 반대로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며 18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는 작년 10월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약 4달 만에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