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 떨치지 못한 흥국 포비아…명장의 서브 디테일을 못 넘었다 [오!쎈 인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2.24 00: 05

끝내 ‘흥국생명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승점 48점에 머물렀다. 4위 KGC인삼공사(승점 46점)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5라운드까지 흥국생명 상대로 5전 전패를 당하면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특히 1세트와 3세트, 충분히 주도권을 쥐었고 승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상대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박정아가악 17점, 캣벨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한 끗 차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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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은 어떻게든 변화를 가져가기 위해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상대가 공격력도 좋고 오늘은 분배까지 되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아본단자 감독의 흥국생명에 완패를 한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그래도 높이가 되기 때문에 방어는 됐다. 한쪽을 막는다고 해서 한쪽에서 뚫리니까 그 부분이 가장 어렵다”라면서도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들이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또한 상대의 전략적 선택에 속수무책이었다고도 시인했다. 김 감독은 “오늘 상대가 서브를 전략적으로 잘 때렸다. 짧게 치고 또 길게 보내기도 하면서 (문)정원이가 당황스러워했다. 본인 리듬을 못 찾았다”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서브를 중점적으로 손 봤다고. 3일 간 훈련의 결과에 도로공사가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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