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 왕은 한화생명이었다. 한화생명이 끈질기게 따라붙은 브리온의 추격을 따돌리고 동부리그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제카’ 김건우가 팀을 캐리하면서 한화생명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7승(4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5위 KT(7승 4패 득실 +5)의 턱밑까지 격차를 좁혔다.
반면 브리온은 시즌 7패(4승 득실 -6)째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1세트부터 제리-룰루, 카사딘 등 후반을 도모하는 조합을 꾸린 한화생명이 소극적으로 몸을 사린 브리온을 공략하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무색무취하게 1세트를 보낸 브리온이 2세트를 만회했지만, 한화생명은 3세트 케이틀린-럭스로 다시 후반을 도모하는 조합으로 승부에 나섰다. 브리온이 봇에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지만, 라인전 주도권은 한화생명이 가져가면서 오브젝트 운영부터 한화생명이 한 발 앞서갔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가 브리온의 진용을 무너뜨리면서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브리온이 ‘제카’를 끊기 위해 달려들어 킬을 올렸지만, 전반적인 양 팀의 화력 차이가 극명했다. 한화생명은 일방적인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30분 브리온의 본진을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