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재택근무 NO!' KFA, 클린스만의 재택근무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2.23 16: 19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근무 꿈은 이뤄질까. 
독일 키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활동했는데, 당시 차두리 FC 서울 유스 강화실장과 함께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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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클린스만과 한국이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차두리를 통해 연결됐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아직 논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인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시절 A매치 108경기에 나서 47골을 뽑아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의 1990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로 입문, 2004년 독일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06 독일월드컵 3위에 올랐다. 그리고 2011년엔 미국대표팀을 맡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물론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독일 대표팀 감독을 할 때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에 상주하지 않고 거주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택 근무를 했기 때문이다.
당시 독일 언론 등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요아힘 뢰브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에 선수 점검이나 대표팀 스케줄 조정을 상당 부분 맡기고 자신은 미국에서 보고받는 형식을 통해 일을 처리했다. 독일 축구계와 언론에선 불성실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재택근무의 문제는 이미 한국에서도 한 차례 논란이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 대한축구협회가 영입을 추진했던 베르타 반 마르베이크 감독도 재택 근무를 고집하면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은 적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 클린스만 감독의 성향이라면 재택 근무 가능성이 높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뒤 물러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독일 국적의 마이클 뮐러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 다음 달 A매치에 앞서 신임 사령탑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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