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교체 출장이란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계속 존재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4라운드 경기에서 선발이 아니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와 8라운드 경기 때 교체로 밀린 이후 17경기 만에 다시 서브로 밀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위기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스터 시티와 경기 때도 후반 28분 나와 해트트릭을 달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투입돼 4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공식 소셜 미디어에 "슈퍼서브 손흥민"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이날 기록한 골 장면 영상까지 올려 활약상을 알렸다. 교체로 투입됐지만 선발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의미였다.
이에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 등에서 뛰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수비수 앨런 허튼(39)은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문제는 아무도 슈퍼서브라는 꼬리표를 달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뛰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손흥민이 계속 교체 투입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어서 그런지 폼에 약간 슬럼프가 왔을 뿐"이라면서 "곧 폼을 찾게 될 것이고 가장 좋은 것은 가끔 손흥민을 일찍 교체해서 잠시 휴식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데려와서 경기에 임팩트를 주는 것이다. 그게 바로 그가 한 일이다. 그는 매주 그 수준으로 경기하기를 기대할 만큼 높게 설정돼 있다"고 강조, 손흥민에 지지를 보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첼시와 2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현지 대부분의 언론들은 손흥민이 다시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