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 라이벌로 거론되는 킬리안 음바페(25, 파리생제르맹)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비교 자체를 꺼려하는 듯 싶다.
홀란은 23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경기에 나서 26골을 넣었던 '골 폭격기' 면모를 전혀 과시하지 못했다. 고립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존재감은 없었다.
홀란이 지워진 채 공격을 펼친 맨시티는 어려운 원정길에서 무승부 결과를 냈다.
다가오는 15일 오전 5시 맨시티 홈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쥘 팀이 가려진다.
이 경기 후 홀란은 프랑스 매체 '카날 플러스'로부터 예상 밖 질문을 받았다. 바로 ‘세계적인 선수’ 음바페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
두 선수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 다음으로 비교가 많이 되고 있다.
음바페는 이미 19살의 어린 나이에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프랑스 리그1에서 득점왕 4회, 도움왕 1회, 올해의 선수 4회 등을 수상했다.
홀란은 음바페보다 두 살 어리다. 노르웨이 출신인 그는 194cm, 88kg의 거구에서 나오는 신체능력을 지녔다. 여기에 결정력과 순발력, 스피드까지 갖췄고 나이까지 어려 더욱 무서운 공격수로 거듭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홀란은 음바페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꺼려했다. 그는 “좋은 선수가 많은데 그중 한 명이 음바페”라면서 “그는 너무 강하다. 놀라울 정도다. 음바페는 최고의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이 10년이나 남았다고 본다. 경이롭다”고 음바페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가 노르웨이에서 (나와 함께)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고 아쉬움 한 방울을 떨어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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