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수비수 출신 선배가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가 세계 최고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나섰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나폴리에서 뛰었던 파비아누 산타크로체(37)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TMW)'과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산타크로체는 '아미르 라흐마니의 성장과 김민재가 세리에 A에 미친 영향력 중 어느 것에 더 놀랐나'라는 질문에 "김민재의 영향력에 대해 말하면 나는 그에 대해 관심이 있었어 몇차례 그의 경기를 보러 갔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가 경이로운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탈리아 리그는 어떤 면에서 가장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모든 강점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분명히 성장했다"고 주장하면서 "김민재는 몇 년 안에 세계 최고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세리에 A 첫 시즌에도 불구하고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세리에 A는 물론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인정 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가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변함 없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 소속팀 나폴리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이날 상대 공격수 가마다 다이치와 란달 콜로 무아니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 사이 나폴리는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과 후반 20분 조반니 디 로렌초의 연속골을 앞세워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산타크로체는 친정팀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나폴리는 모두와 경쟁할 수 있고 그들의 자신들의 게임으로 그것을 증명했다"고 말해 부인하지 않았다.
나폴리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62(20승 2무 1패)를 수집, 2위 인터 밀란(승점 47)과 격차를 15점차로 벌려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다. 특히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를 대체한 김민재의 활약 속에 리그 최소 실점(15)을 기록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