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골' 女축구, 이탈리아에 1-2 패... 3연패로 대회 마무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23 04: 48

 한국 여자축구(FIFA 랭킹 15위)가 이탈리아(17위)에 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 애시톤게이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23년 아놀드클라크컵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잉글랜드와 벨기에에 각각 0-4, 1-2로 패한 한국은 3연패, 최하위로 대회를 끝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아놀드 클라크컵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다. 올해로 2회째다. 개최국 잉글랜드(4위)를 포함해 이탈리아, 벨기에(20위), 한국이 참가했다.
벨 감독은 지난 두 경기와 비교해 공격적인 투톱 전술로 이탈리아를 상대했다. 최전방에 손화연과 강채림을 배치했다. 바로 밑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지소연. 중원에는 최유리, 김윤지, 이금민을 포진시켰다. 포백은 장슬기, 임선주, 김혜리, 추효주에게 맡겼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한국은 이른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6분 한국의 왼쪽이 무너졌다. 한 차례 굴절된 공을 낚아챈 카루소가 그대로 헤더골을 터트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19분 최유리의 크로스에 이은 손화연의 슈팅으로 맞불을 놓고자 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이탈리아는 패싱 게임으로 한국의 혼을 빼놓는 작전을 펼쳤다. 그러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은 이탈리아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한국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24분 최유리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경기 막바지 최유리 대신 박은선을 투입하며 역전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몇 차례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마르티나 로수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한국의 한 골 차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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