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를 서부 판독기라고 하는가.’
동부리그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의 기억을 되찾았다. 디플러스 기아가 KT의 6연승을 저지하고 7승 그룹에 합류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서 ‘쇼메이커’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디플러스는 시즌 7승 4패 득실 +7로 KT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연승을 ‘5’에서 멈춘 KT는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레드 사이드로 시작한 디플러스 기아가 그간 우려를 불식시키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1세트부터 협곡을 지배했다. 협곡의 전령 사냥부터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디플러스는 드래곤 경합에서도 이득을 보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디플러스의 3용을 저지하기 위해 KT가 싸움을 걸었지만, 전투 결과는 디플러스의 압승이었다. 이후는 그야말로 일방적이었다. 디플러스는 27분만에 KT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디플러스 기아의 강점이 잘 도드라졌다. 빠르게 드래곤 스택을 올리면서 앞서나간 디플러스 기아는 교전에서 데스를 내줬지만, 포킹 조합 이점을 앞세워 KT를 압박했다. 여기에 탈수기급 운영으로 KT를 흔들면서 승기를 굳혔다.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