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전 POG는 젠지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상체 3인방 중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에게 돌아갔지만, 고동빈 감독은 하체를 맡고 있는 봇 듀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이 승부처에서 공수의 중심이 되면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8승(3패 득실 +9)째를 올린 젠지는 공동 2위였던 KT(7승 3패 득실 +7)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감독은 “2-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 2세트는 초반 사고가 나서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해줘 역전을 해냈다. 그래서 더 뜻깊다”고 만면의 미소로 승리를 기뻐했다.
승리 소감 중 ‘사고’로 표현한 부분을 묻자 고 감독은 “2세트 바위게 싸움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나쁘지 않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지는 싸움이 되어 사고라고 표현했다.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고 답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의 달라진 점과 농심전 준비 과정을 묻자 “어려운 질문”이라고 달라진 점에 대한 대답을 넘긴 고 감독은 “챌린저스 멤버들이 그대로 올라온 농심이 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조합을 생각했을 때 정식적인 조합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그런 점들을 고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고동빈 감독은 ‘봇 듀오가 메타가 달라질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인가’라는 물음에는 봇 듀오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밝혔다.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우리가 얼마큼 적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다. 지금 메타에서 우리 봇 듀오가 잘하고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딱히 메타가 바뀌어 잘할 것 같기 보다는 조금씩 계속 대회에 적응하고 있다. 실력이 계속 우상향 중이라 계속 잘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고동빈 감독은 “다음 상대가 디알엑스다. 디알엑스도 충분히 저력있는 팀이다. 밴픽적으로나 경기 준비 자체를 잘해서 깔끔한 2-0으로 이기고 싶다”고 연승 의지를 내비취며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