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2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5-27) 패배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24득점, 정지윤이 14득점, 이다현이 10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14개의 범실, 상대(48.48%)보다 낮은 리시브 효율(36.11%)이 아쉬운 경기였다.
표승주(24득점), 육서영(14득점), 산타나(11득점), 최정민(10득점)를 막는 데에도 애를 먹었다. 그간 현대건설의 강점이던 ‘높이’도 보이지 않았다. 블로킹 득점은 5. 기업은행이 8득점으로 더 많았다.
현대건설은 연패에 빠지면서 흥국생명과 승점 차이도 좁히지 못했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흥국생명에 1위를 뺏긴 현대건설. 이제 운명의 6라운드 6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1위 탈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1위를 지키던 현대건설을 끌어내린 뒤 차이를 벌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6라운드에 돌입한다.
두 팀 모두 운명의 6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더구나 6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맞대결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간판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이 뼈아프다. 반면 흥국생명은 감독 대행 체제를 끝내고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 을 역임했으며, 아제르바이잔 라비타 바쿠, 터키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자네티 베르가모 등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의 남은 경기를 이끈다.
현대건설이 남은 6경기를 통해 승점 4 차이를 다시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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