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강호 젠지가 챌린저스에서 갓 올라온 새내기 농심에게 제대로 참교육을 선사하면서 시즌 8승을 챙겼다. 전원 챌린저스 멤버로 LCK에 도전장을 내민 농심은 7연패라는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이 승부처에서 공수의 중심이 되면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8승(3패 득실 +9)째를 올린 젠지는 공동 2위였던 KT(7승 3패 득실 +7)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최하위였던 농심은 시즌 10패(1승 득실 -17)째를 당했다.
초반부터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바삐 움직이면서 젠지가 스노우볼을 굴렸다. ‘쵸비’ 정지훈이 한왕호와 함께 퍼스트블러드를 합작하면서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챙겼다.
봇에서 농심의 ‘바이탈’이 분전했지만, 젠지는 상체의 힘으로 농심의 방어선을 보란듯이 돌파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농심의 탑 라이너 ‘든든’이 젠지의 바론 사냥을 한 차례 저지했으나,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내셔남작을 잡고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그대로 농심의 저항을 정리하고 1세트의 마침푤를 찍었다.
2세트 역시 젠지가 강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벼랑 끝으로 몰린 농심이 봇의 힘을 앞세워 드래곤 오브젝트 운영에 나섰지만,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농심의 의도를 세 번째 드래곤에서 봉쇄하면서 흐름을 단번에 젠지쪽으로 돌렸다.
주도권을 되찾은 젠지는 농심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지 않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여세를 몰아 농심의 본진을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