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한국 팀의 3번째 주자로 ‘발로란트’ 국제전에 출격한다. T1의 ‘먼치킨’ 변상범은 개최지 브라질 입국 전 북미에서 진행한 부트캠프에 대해 “상당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전세계에서 스크림(연습경기)의 수준이 높은 북미에서의 경험이 이번 국제대회와 향후 퍼시픽 리그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알렸다.
라이엇 게임즈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록인(이하 발로란트 록인)’의 오메가조 경기를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발로란트 록인’은 ‘발로란트’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전으로, 세계 각지 32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디알엑스, 젠지, T1이 대표로 출전한다.
오메가조에 속한 T1의 대표로 미디어데이에 나선 ‘먼치킨’ 변상범은 먼저 팀의 성장속도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범은 “지금 T1은 팀게임을 처음하는 선수가 있어 아직 완성도는 낮은 편이다”며 “성장 속도를 보면 다음 챔피언스까지 준비될 것 같다”고 말했다.
T1에는 ‘오버워치’ 종목의 레전드 ‘카르페’ 이재혁이 전향 이후 입단했다. 이재혁의 활약은 ‘발로란트’에서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변상범은 “‘발로란트’로 넘어온지 3개월 정도 됐는데 매주 성장하고 있는 것이 체감된다”며 “가면 갈수록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발로란트’ e스포츠는 요원 체임버가 전장을 휩쓸었다. 이번 ‘발로란트 록인’은 체임버의 하향 이후 메타 변화가 이뤄졌다. 변상범은 “체임버 하향 이후 각 팀의 색깔이 잘 드러나고 있다. 좀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T1은 ‘발로란트 록인’이 열리는 브라질에 도착하기 전 FPS 종목의 인기가 높은 북미에서 부트캠프를 차린뒤 실력을 쌓았다. 변상범은 T1의 북미 지역 부트캠프가 전력 향상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봤다. 변상범은 “북미는 전세계에서 스크림(연습경기) 수준이 가장 높은 팀이다”며 “상당한 성장을 이뤄냈다. 처음과 마지막 스크림에서 많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종료된 알파조 경기에서는 4강에 오른 디알엑스를 포함, 젠지, 탈론 등 퍼시픽 리그의 팀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변상범은 퍼시픽 리그의 전망에 대해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북미에서 얻은 경험이 앞으로 T1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상범은 “운영 측면과 인게임 해결 능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퍼시픽 리그에서 우리의 강점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