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매 경기 골 넣어야 하지 않을까?"
FC서울 안익수 감독과 대표 선수 7인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에 위치한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9차 미디어캠프’에 참석했다.
구단 선수단 대표로 황의조, 나상호, 임상협, 한찬희, 김진야, 이한범, 김경민이 참석해 다가오는 시즌 다짐을 밝혔다.
태국 1차 동계전훈에 이어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담금질을 마친 서울은 올시즌 ‘명가재건’을 노린다. 지난해 하위스플릿(9위)으로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은 2023년 시즌 최소 6위를 목표로 한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톱 4' 진입도 물론 소망한다.
K리그1에서 세 시즌 간 43골을 터트린 일류첸코를 올시즌 주장으로 앞세운 서울은 ‘베테랑’ 기성용과 지난 5일 임대로 합류한 황의조 등 굵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서울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시즌 K리그1 개막전을 갖는다.
안익수 감독과 일문 일답
▲ 시즌에 임하는 각오
많은 고민을 했다. 서울의 지향점에 대해 고민했다. 능동적인 조직 문화가 자리 잡아야 구단의 비전이 보장되지 않을까.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게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전지훈련 성과
모든 부분은 시즌이 시작 돼야 준비 과정에 대한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에 외침,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닐까. 충족할 때까지 노력하겠다.
▲팬들은 성적 혹은 내용 어떤 것을 원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두 가지 다 아닐까요. (FC 서울 팬)수호신 분들은 서울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그런 부분을 선수단도 느끼고 있다. 그런 것들이 선수단과 함께 공유된다면 서울이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않을까.
▲하위스플릿에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서울이 됐다.
이제 그 이상을 봐야 한다. 상황이 가야 할 길과 멀어져 있다면 더 노력해야 한다.
▲황의조 활용도. 몇 골을 넣었으면 좋을지
황의조 활용은 여러 옵션으로 준비했다. 매 경기 일정 부분 적용될 것이다. 좋은 부분 검토하고 이후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팬들이 과연 몇 골을 원할지 생각해 봤는데, 의조가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의조다운 부분이 아닐까.
▲나상호가 월드컵 경험을 안고 시즌에 임한다. 그 전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었는지 느꼈을 것이다. 카타르 가서 우리들이 하고 있는 축구가 과연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느꼈을 거라고 본다. 그런 사안들이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본다. 또 팀을 성장시키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황의조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성장한 부분을 말하자면
2013년 처음 의조와 함께 했다. 그땐 목표지향점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대중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회적으로나 축구팬들에게 중요한 역할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의조도 알고 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멋진 선수로 성장했다.
▲지동원 몸상태. 여전히 물음표인지
축구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축구 선배로, 저도 장기 부상을 당했던 적이 있다.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다. 동원이가 느낄 경기장에 서지 못하는 스트레스는 제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래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보다 좋은 복귀를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황의조와 계약 만료 후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저희의 바람이다. 의조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구단은 계속해서 의조가 상암벌에 함께 하길 바란다. 서울이 가야 할 방향에 모범을 많이 보여주며 목표를 함께 완성해 갔으면 좋겠다. 소망이다. 그러나 의조의 목표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고려를 해야 한다.
▲인천과 경기에 임하는 소감
지금까지 팬분들이 서울을 많이 기다려줬다. 기대도 하고 있다. 준비한 부분들로 니즈를 채워주고 또 좋은 스타트를 하기 위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 결과 내용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동안의 노력들이 인천을 있게 하고 있다. 존중한다. 서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