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홈팀 리버풀을 5-2로 이겼다. 두 팀은 3월 16일 2차전을 가진다.
레알은 전반 4분 다윈 누녜스에게 선제골, 전반 14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추가골을 연속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비니시우스의 멀티골로 동점을 만든 레알은 밀라팅의 역전골과 벤제마의 두 골이 더 터지며 5-2로 화끈하게 경기를 뒤집었다.
비니시우스는 골을 넣고 깍지 낀 두 손을 가슴에 얹고 눈을 감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신사숙녀 여러분 여기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자부심을 표현했다.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우상인 호날두가 했던 세리머니다. 비니시우스와 호날두는 레알에서 같이 뛴 적은 없다. 비니시우스는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뒤 레알에 합류했다.
맨유의 호날두와 라이벌 관계였던 리버풀 팬들은 비니시우스의 세리머니가 자신들을 비하했다고 판단하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은 “호날두는 비니시우스의 아이돌이다. 비니시우스가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자 리버풀 팬들이 삿대질을 하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묘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