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유럽 리그의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윈터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다면, 유럽 슈퍼스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최다 우승(8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G2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LEC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윈터 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KOI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선착한 G2는 KOI, SK게이밍, 매드 라이온즈 중 1팀과 윈터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이번 결승 진출로 G2는 도합 10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원클럽맨인 ‘페이커’ 이상혁이 있는 T1과 다르게 G2의 10회 우승과 모두 함께한 선수는 없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G2 소속으로 8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부터 합류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5번의 타이틀에 일조했다.
‘캡스’는 2018년 프나틱의 전성기와 함께하며 2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포함, 현재 7회의 LEC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퍽즈’의 최다 우승 기록(8회)과 동률을 이룬다. ‘퍽즈’의 현재 소속팀인 바이탈리티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질 염려는 없다.
2017년 프나틱 소속으로 유럽 1부 리그에 데뷔한 ‘캡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며 유럽 내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9년, 2020년 G2의 최전성기와 함께하며 리그 우승 4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2023년에도 ‘캡스’의 활약은 여전하다. ‘정석 픽’에 더해 적들의 빈 틈을 찌르는 ‘깜짝 픽’도 ‘캡스’의 강점이다. 정규 시즌 미드 라인에서 자크를 선택해 승리를 만들었으며, 이번 KOI전 2세트에서는 세주아니를 뽑아 영향력을 전 라인에 발휘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