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분 동안 같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CL)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통의 명문 리버풀과 레알은 지난 2021-2022 시즌 결승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레알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을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단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리그에서 부진하면서 강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진 탈출을 노리고 나선 리버풀은 레알 상대로 전반 빠른 시간에 2골을 넣고 내리 5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말 그대로 리버풀 역사에 남을만한 최악의 홈 경기.
경기 후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전반 시작은 완전히 우리의 페이스였다. 골을 제외하고도 전반전 경기력은 좋았다"라면서 "그러나 실점이 문제였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특히 하프 타임 이후 비니시우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것이 문제였다. 우리의 수비 자체가 문제였다.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당한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전후반 경기력의 극차가 극명했다. 클롭 감독은 "95분 내내 전반전 플레이하듯 해야지 살아날 수 있다. 레알이 역전골을 넣고 그들의 자신감이 살아나서 맹공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페이스를 찾지 못했지만 레알은 페이스를 잃은 상황서 되찾았다. 그 차이다"라면서 "레알 원정서 도전할 것이다. 먼저 리그 경기부터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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