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원정 1차전을 이긴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64)이 경계 또 경계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 방크 파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A조 조별리그 5승 1패로 16강에 합류한 나폴리는 프랑크프루트 원정서 여유롭게 승리하며 8강행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나폴리의 선제골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40분, 상대의 공세를 차단하고 나선 역습 상황에서 로사노가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발로 마무리했다.
수적 우위도 나폴리는 점했다. 김민재를 앞세운 나폴리의 철벽에 막힌 프랑크푸르트의 콜로 무아니는 후반 14분 앙귀사의 발을 밟고 시뮬레이션 액션을 저질렀다. 이를 바로 앞에서 지켜본 주심은 오히려 무아니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나폴리는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디 로렌조가 환상적인 마무리로 2-0,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나폴리의 승리로 종료.
나폴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를 성공적으로 틀어막았다.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는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만 내줬다. 볼 점유율도 무려 70%에 달했다.
경기 후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침착해야 한다. 매우 그래야 한다.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적은 이미 8강행을 확정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민재(27, 나폴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무려 볼 점유율 12.5%로 나폴리 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패스 성공률은 95%를 찍었다. 심지어 2번의 드리블, 5번의 볼 경합 성공, 5번의 태클도 더했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경고를 한 장 받았지만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8.48)을 받을 만큼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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