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라졌다.
맨유는 1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5승 4무 5패, 승점 49점을 만들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를 바짝 추격했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4분 브루노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뿌렸고, 래시포드가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래시포드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후반 11분 프레드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뒷공간을 허문 후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가는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맨유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 제이든 산초가 박스 부근에서 브루노와 침착하게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마 시즌 초반 보인 부진과 달리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맨유의 변신은 파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맨유 선수 출신의 해설자 리오 퍼디난드는 "캐링턴(맨유 훈련장)과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가 너무 극적으로 변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퍼디난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나는 레스터전 직관하면서 뭔가 팀내 분위기가 변했다고 느겼다"라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긍정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어딜가나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특히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에릭 텐 하흐 감독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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