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만 울상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인용, "맨유가 입찰을 받고 있지만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레인 그룹은 60억 파운드(약 9조 4000억 원)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5년 맬컴 글레이저가 인수한 후 18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 맨유다.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이끄는 카타르 컨소시엄과 영국 억만장자 짐 래드클리프의 이네오스 그룹이 맨유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다.
여기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뛰어들 경우 3파전 양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당초 제시한 60억 파운드가 아닐 경우 맨유를 매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카타르 컨소시엄와 래드클리프는 모두 최대 50억 파운드(약 7조 8000억 원)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금액보다 10억 파운드(약 1조 6000억 원)가 모자란 상태다.
여기에 영국 'BBC'의 기자 사이먼 스톤은 글레이저 가문의 레인 그룹이 인수 희망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톤은 "레인 그룹은 두 인수 희망 그룹인 쉐이크 자심과 이네오스에게 발언 자제를 요청했다. 그들은 맨유를 영광의 시대로 돌리겠다는 인수 그룹의 프레젠테이션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인 그룹은 자신들을 비난하는듯한 인수 희망자들의 발언에 충격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인수 희망 그룹은 "만약 인수한다면 이익이 아닌 구단을 위해 운영할 것이다. 그들은 재무 정보에 대한 접속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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