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을 향해 AC 밀란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가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벤치에 앉아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히샬리송 대신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4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해 부진으로 인한 좋지 않았던 여론을 스스로 바꿔 놓았다.
그러나 경기 후 다시 인종차별 사태가 재발했다. 과거 경기장서 손흥민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웨스트햄 팬들은 소셜 미디어서 '개고기'를 포함한 인종 차별 단어로 그를 괴롭힌 것.
토트넘은 즉시 공식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향해 잘못된 온라인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할 것이다. SNS 회사들과 당국에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토트넘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던 AC 밀란도 손흥민의 인종차별 반대에 동참하고 나섰다.
밀란 SNS는 토트넘 공식 채널의 SON 지지글을 리트윗하면서 "인종 차별은 언제나 레드카드다"라면서 동조 의사를 나타냈다.
이어 "SON,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한다"라면서 '우리는 상대를 존중한다'라는 해쉬 태그를 통해서 매너 플레이를 약속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15일 AC 밀란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9일 홈구장에서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나선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