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았다.. 박정환, 中 커제 상대 반집승 '우승 눈앞'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을 반집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정환은 21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1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을 298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박정환을 포함해 신진서, 변상일 9단 등 3명의 선수가 남아 농심배 3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 

초중반 기분 좋은 흐름으로 앞서갔던 박정환은 중반 이후 실수로 한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반집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2020년 21회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에게 당했던 반집패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

승리한 박정환은 커제와 상대전적에서도 16승 14패로 한발 더 앞서나가게 됐다.

22일 이어지는 본선12국에서는 박정환 9단과 중국의 마지막 주자 구쯔하오 9단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