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언론인이 다시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를 평가절하했다. 이번에는 모함 수준이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24'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마롤다는 이탈리아 방송 '텔레보메로'의 '일 벨로 델 칼치오'에 출연, 나폴리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마롤다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 그들이 지난 12년 동안 뿌린 씨앗에 대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면서 "나폴리는 유럽에서 항상 존재감을 가진 유일한 팀"이라면서 "나폴리는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고 실수로부터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김민재에 대해서는 "지난 몇 경기에서 그는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나폴리가 허용한 8~9골을 내준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골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이탈리아까지 더하면 30경기에서 23골을 내주고 있다. 결국 김민재가 직접, 간접적으로 내준 실점이 최대 40%에 육박한다는 소리다.
마롤다는 김민재에게 가장 혹독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한 언론인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공감을 받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팬들은 마롤다가 김민재에 대해서는 시종 '억까(억지로 까기)'로 일관하는 점에 대해 균형을 잃은 평가로 보고 있다.
마롤다는 현지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까지 입을 모아 "김민재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으며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마롤다는 지난 6일에도 "과거 내가 김민재에 대해 '나를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많은 욕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의견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주장을 좀처럼 꺾지 않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