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 간절함..." K리그2 12팀 감독이 꼽은 '김천보다 강한 점'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21 16: 15

"김천상무는 선수들이 전역 후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K리그2 13개 팀의 사령탑과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 모여 2023 K리그2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앞서 각 팀 감독들은 '이번 시즌 승격 경쟁을 펼칠 5강'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저마다의 답변이 나왔지만, 공통적으로 1강에 꼽힌 팀은 김천상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상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진규, 원두재, 조영욱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에 각 팀 감독들은 '자신의 팀이 김천보다 이건 낫다'라는 점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성남 이기형 감독은 "올 시즌 저희가 준비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간절함'이다. 응집력, 간절함이 앞선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군생활을 하다보니 생활의 자유로움은 우리가 더 낫다. 저희 팀에는 K리그2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최소한 1~2번의 위기가 온다. 저희 팀은 위기관리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성적이 좋을 때 보면 팀 플레이가 늘 좋았다. 김천이 개개인 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힘을 하나로 만들어 팀으로 대항한다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직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김천은 선수들이 전역 후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조직력에서 우리가 더 강점이 있다"라고 답했다.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분위기는 우리가 앞선다. 김천뿐만 아니라 분위기는 우리가 나머지 12개 팀보다 좋다. 부담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분위기가 큰 장점"이라며 팀의 분위기가 특히 강점이라고 답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잠시 생각한 뒤 "생각해봤는데 김천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다. 굳이 꼽자면 성한수 감독님보다 제가 아주 조금 잘생겼다"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성한수 김천 감독은 "잘생기신건 동의한다. 축구는 '잘생김'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응수했다.
지난 시즌 첫 시즌을 보낸 고정운 김포 감독은 "간절함이다. 김천은 K3를 경험한 선수가 없다. 우리 팀엔 많다. 간절함과 활동량은 우리가 앞선다. 활동량은 여기 모인 전체 팀에 해당하는 사항이다"라며 팀의 에너지를 내세웠다.
임종헌 안산 감독은 "우린 부담감도 적다. 간절함은 저희가 훨씬 앞선다. 이런 부분은 김천보다 앞선다"라고 답했다.
부산 박진섭 감독은 "이영민 감독님과 비슷한 생각이다. 김천은 입대-전역이 많다. 조직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조직적으로는 우리가 더 강할 것"이라며 김천의 약점을 짚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우리의 전용구장이 좋다. 사랑하는 팬분들 '미르'의 열정이 더 크다"라며 팬들의 사랑을 강점으로 꼽았다.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두 가지 자신 있는 부분은 연봉과 자유다"라고 말했고 박남열 천안 감독은 "소속감이다. 군대는 얼마 후 전역한다. 소속감은 우리가 앞서고 스트레스는 적게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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