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어천가....K리그2 선수들의 각양각색 아부 #아버지 #태양 #우리 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2.22 05: 49

감독님 우리 감독님!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 미디어데이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진행됐다. K리그2 13개 팀 감독과 주장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자리 배치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뒷 열에는 6팀(충북 청주 FC, 부산 아이파크, 김포 FC, 안산 그리너스, 전남 드래곤즈, 천안시티 FC)가 배치됐다.

앞 열에는 7개 팀(서울 이랜드,부천 FC, FC 안양, 김천 상무, 성남 FC, 경남 FC, 충남아산 FC)가 자리 잡았다.
이는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위. K리그1으로 승격한 광주 FC(1위)와 대전하나 시티즌(2위)을 제외하고 3위부터 7위까지 5개팀에 K리그에서 강등당한 두 개 팀(김천, 성남)이 포함된 것.
뒷열에는 지난 시즌 8위부터 11위까지 4개 팀에다가 신생 두 개(청주, 천안) 팀이 합류해서 6개 팀이 배치된 것이다.
감독님을 한 단어로 평가해달라는 공통 질문을 받자 선수들의 센스가 빛났다. 특히 한 단어로 감독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표현한 이른바 '아부'로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류원우는 최윤겸 청주 감독을 향해 '태양'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너무 따뜻하신다. 근데 말이 따가우실 때가 있다. 묵직한 한 방에 깜짝깜짝 놀란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태양이 나오자 이한도가 받았다. 그는 박진섭 부산 감독에 대해 '천재'라고 극찬을 보내면서 "훈련할 때마다 너무 편안하게 모든 것에 답을 알려주신다. 그때마다 천재라고 생각한다"라고 받아쳤다.
조금 더 고급진 아부도 있었다. 충남의 박세직은 박동혁 감독에 대해서 '멋진 형'이라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감독님이 K리그 전체 통틀어서 가장 수트핏이 좋으시다"라면서 '감독님을 그라운드에서 보면 내가 다 흐뭇하다. 거기다 훈련 본위기도 재밌게 만들어주신다. 진짜 멋진 형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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