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이번 시즌 마지막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20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9초40을 기록했다.
정재원은 8분19초32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바르트 홀버르프에 0.08초 뒤졌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정재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정재원은 이번 시즌 월드컵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352점을 쌓아 5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IHQ)은 8분19초56으로 4위,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나선 박지우(강원도청)는 9분12초83으로 8위, 황현선(전북도청)이 15위(9분06초05)에 올랐다. 최종랭킹은 박지우가 7위(323점), 황현선은 21위(89점)다.
한편 새롭게 '빙속여제'로 떠오른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이날 열린 1000m 디비전A(1부)에서 1분18초26으로 15위를 차지했다. 김현영(성남시청)은 16위(1분18초55)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선은 앞서 열린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선은 1~5차 대회까지 5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관왕을 노렸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선은 여자 500m에서 354점으로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1000m에서는 228점으로 4위다.
월드컵 시리즈를 마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 달 2~5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