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로얄(24)이 팀 동료 손흥민(31, 이상 토트넘)의 골에 의미를 부여했다.
에메르송 로얄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에메르송의 선제골은 후반 17분 추가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 속에 이날 토트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에메르송과 손흥민이 나란히 골을 넣은 토트넘은 승점 42점(13승 3무 8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를 제치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에메르송은 이날 경기 후 구단 스트리밍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소니(손흥민의 애칭)는 최고의 선수이고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나는 이번 득점이 그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는 특별하기 때문이다. 소니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중요한 골"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힘든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기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분에서는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다.
실제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히샬리송 대신 투입되자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수비수들 사이를 빠져 들어가면서 해리 케인이 앞으로 찔러 준 공을 받았고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에서 힘들이지 않고 마무리를 했다.
손흥민의 부활 여부는 토트넘에는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토트넘은 이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제 다음 경기인 첼시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세필드 유나이티드과 FA컵 16강, 울버햄튼과 리그 경기,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