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역스윕을 달성하며 ‘세계 최강’ 라우드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디알엑스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록인(이하 발로란트 록인)’ 탈론과 알파 그룹 최종전에서 2-1(10-13, 13-6, 13-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2장 배정된 알파 그룹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디알엑스는 ‘세계 최강’ 라우드와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프랙처’에서 디알엑스는 다소 손이 덜 풀린듯 선취점을 내줬다. ‘피스톨 라운드’ 승리 이후 4-2 스코어를 만들면서 탈론을 압박한 디알엑스는 7라운드 패배 이후 흐름을 잃었다. ‘타임 아웃’에도 해법을 찾지 못한 디알엑스는 전반전을 4-8로 마감했다. 비록 디알엑스는 10-13으로 1세트를 내줬지만 수비 진영에서 맹추격하며 2세트 승리를 위한 기세를 잃지 않았다.
2세트 ‘어센트’ 전장에서는 디알엑스가 수비 진영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탈론은 한때 전반전을 6-4 스코어로 만들면서 디알엑스의 숨통을 조였다. 분위기는 후반전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디알엑스는 수비 진영에서 내리 6라운드를 승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
마지막 ‘아이스박스’ 전장은 하버의 출연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세트였다. 지난 C9전에서 무려 13-2 압승을 거둔 디알엑스가 탈론을 상대할때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 받았다. 같은 조합을 꺼낸 탈론을 상대로 디알엑스는 첫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는 등 접전을 펼쳤다. 공수 전환 이후에는 동점이 되면서 경기의 향방은 요동쳤다.
박빙의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스택스’ 김구택이었다. 김구택은 22라운드 강심장의 면모를 드러내며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면서 디알엑스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결국 디알엑스는 23라운드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