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승격팀의 패기를 선보였다.
‘2023 K리그1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12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과시했다.
새로운 얼굴도 보였다. 바로 승격팀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였다. 지난 시즌 광주는 K리그2에서 승점 86점으로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K리그1에서 광주는 약체로 지목되고 있다.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처음 임한 이정효 감독은 패기넘치는 인터뷰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K리그1에서도 우리 색깔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 우리는 잔류가 목표가 아니다. 개막 첫 경기부터 수원팬들에게 우리 축구가 어떤지 알리고 싶다”며 당당히 선언했다.
안영규 역시 “우리를 강등 1순위로 보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생각을 뒤집어 마지막에 웃겠다”고 다짐했다.
정장을 입고온 다른 감독들과 달리 이정효 감독은 ‘이으뜸’의 유니폼을 뒤집어 입어 눈에 확 띄었다. 그는 “이으뜸이 준비를 잘했는데 2주 전 큰 부상을 당했다. 보여주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서 유니폼 입고 나왔다”며 제자를 배려했다.
광주를 만만한 팀으로 보는 상대 감독들의 시선에 이정효 감독은 “우리가 쉽게 승점을 주지 않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