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에 4패 하셨던데?”…“올해는 타도 울산” 신경전 넘친 K리그 미디어데이 [오!쎈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2.20 15: 13

올해는 울산과 전북의 양강구도가 과연 깨질 수 있을까.
‘2023 K리그1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12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과시했다. 감독들이 꼽은 4강 후보에 가장 많이 포함된 팀은 역시 챔피언 울산과 전북이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울산과 전북의 양강체재를 전망했다.
4강 후보를 골라달라는 질문에 홍명보 울산 감독은 “우리 팀 울산 빼고 전북, 인천, 서울을 뽑겠다. 나머지 한 자리는 포항과 제주가 막상막하다. 상위 5-6팀이 긴박한 경기를 할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인천, 서울, 제주, 강원이다. 강원이 울산을 이기고 4강에 올라와주시면 좋겠다. 작년에 울산에게 4패를 하셨더라. 최용수 감독이 분발해서 4강에 들어주셨으면 한다”며 최용수 강원 감독에게 한 방 먹였다.
최용수 감독은 “저도 사실 목표 중 하나가 울산 4전 4패의 징크스 탈출이다. 김상식 감독이 집요할 정도로 부탁을 하더라. 스포츠는 공정하다. 울산을 잡기 위해 준비하겠다. 김상식 감독이 너무 큰 고민을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울산과 전북 못지 않게 인천도 4강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우리가 4강후보로 거론된다는 것이 영광이다. 전북, 울산은 당연히 4강이다. 또 인천이다. 나머지는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며 당당히 본인의 팀을 4강에 올렸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전북과 울산을 저격했다. 그는 “전북과 울산 능가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우승을 향해 가는 팀이다. 제주도 4강에 포함된다. 나머지는 많은 선수를 영입한 인천이다. 조성환 감독 얼굴이 좋으시더라”라며 패기를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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