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인종차별을 당한 손흥민 지키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히샬리송과 교체투입된 뒤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2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오른발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호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합치면 총 8호골이다.
기분좋은 토트넘의 반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외부에서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피해를 받았다는 것. 이날 토트넘은 소셜채널을 통해 "오늘 경기 동안 손흥민을 향해 잘못된 온라인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구단은 알게 됐다.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할 것이다. 당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과 관련해 인종차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8월에도 라이벌 첼시 팬이 조롱의 의미로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보여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 2021년에는 맨유 팬들이 인종차별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영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 사과 편지를 쓰게 했다. 2018년에는 웨스트햄 팬들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날려 벌금형을 받았다. 토트넘은손흥민에게 쏟아진인종차별에 대해 강력 대응을 펼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