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장군' 김예림(20, 단국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대학부 정상에 올랐다.
김예림은 1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스케이팅 여대부 싱글 A조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87점, 예술점수(PCS) 66.74점, 총 134.61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예림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얻은 68.48점을 더한 최종 합계 점수 203.09점으로 2위 이시원(경희대, 144.35점)을 큰 격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화 '42년의 여름(Summer Of '42)' 곡에 맞춰 연기한 김예림은 전반부 점프와 스핀을 문제없이 마쳤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도중 점프가 흔들리며 더블 러츠로 처리됐다. 수행 점수(GOE)도 0.29점 감점됐다.
김예림은 당황하지 않고 이후 트리플 살코에 더블 토루프-싱글 루프를 붙여 뛰며 실수를 만회했다. 결국 그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여고부 싱글 A조에서는 김채연(수리고)가 최종 합계 점수 212.09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70.44점을 받은 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TES 77.57점, PCS 64.08점, 총 141.65점으로 시즌 최고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해인(세화여고)은 최종 합계 점수 193.23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그는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컨디션 난조로 쇼트 프로그램 60.20점과 프리 스케이팅 133.03점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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