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반칙에 쓰러진 네이마르(31, 파리 생제르맹)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PSG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1 24라운드 릴과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18승 3무 3패, 승점 57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힘겨운 승리였다. PSG는 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전반 17분 네이마르의 추가골에 힘입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24분과 후반 13분, 후반 24분 연달아 세 골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궁지에 몰린 PSG는 경기 막판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시간 5분 리오넬 메시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로써 PSG는 가까스로 공식전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그럼에도 PSG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네이마르가 경기 도중 들것에 실려나갔기 때문이다. 그는 후반 2분 뒤에서 들어오는 상대 수비의 거친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이 뒤틀리고 말았다.
결국 네이마르는 두 손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들려나갔고,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영국 '더 선'과 스페인 '마르카'도 네이마르가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주목했다.
경기 후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발표했다. PSG는 "네이마르는 경기 도중 발목 염좌 부상을 입었다. MRI 검사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48시간 내에 새로운 인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추가 인대 검사가 남아있기에 우려는 여전하다. PSG로서는 내달 9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비상에 빠졌다. PSG는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기에 무조건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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