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서브' 손흥민, 4분 만에 클래스 증명..."GK 마음대로 조종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20 11: 09

손흥민(31, 토트넘)이 교체 투입 4분 만에 멋진 골을 터트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승점 41)을 제치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그를 대신해 히샬리송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택했다. 히샬리송-해리 케인-데얀 쿨루셉스키, 벤 데이비스-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올리버 스킵-에메르송 로얄, 클레망 랑글레-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순간적으로 최전방까지 올라간 에메르송이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손흥민이 출격했다. 그는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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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곧바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그는 후반 27분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뒷공간을 파고든 후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를 따돌리는 동시에 속도를 살리는 멋진 터치가 빛났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5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98호 골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약 2주 만에 '찰칵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번에도 교체로 골 맛을 보며 리그 5골 중 4골을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만들어냈다.
브라이튼에서 뛰던 공격수 출신 글렌 머레이는 손흥민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국 'BBC 라디오 5'에 출연해 "케인의 영리한 패스와 손흥민의 화려한 터치다. 그는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마음대로 조종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머레이는 "토트넘은 훨씬 유연하게 보인다. 손흥민이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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