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또 한 번 대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맨유는 1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5승 4무 5패, 승점 49점을 만들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를 바짝 추격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바웃 베호르스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 마르셀 자비처-프레드, 루크 쇼-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발 출격했다.
레스터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켈레치 이헤나초, 하비 반스-제임스 매디슨-테테, 키어넌 듀스버리홀-낭팔리스 멘디, 빅토르 크리스티안센-바우트 파스-해리 수타-티모시 카스타뉴, 대니 워드 골키퍼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레스터가 경기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반스가 중앙 공간을 질주한 뒤 이헤나초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슈팅은 데 헤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레스터가 몰아붙였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0분 이헤나초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옆으로 벗어났고, 전반 20분 이헤나초의 결정적인 헤더는 데 헤아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오히려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4분 브루노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뿌렸고, 래시포드가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유가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후반 4분 프리킥 기회에서 쇼가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킥을 배달했고 마르티네스가 이를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포스트에 맞고 말았다.
래시포드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후반 11분 프레드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뒷공간을 허문 후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가는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맨유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 제이든 산초가 박스 부근에서 브루노와 침착하게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유가 생긴 맨유는 후반 24분 래시포드와 쇼를 불러들이고 안토니 엘랑가, 아론 완비사카를 투입했다. 후반 35분에는 자비처까지 빼고 2005년생 코비 마이누까지 넣으면서 체력 안배에도 신경 썼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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