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한국시간) 그리스 라미아의 라미아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23라운드에서 라미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올림피아코스는 14승 7무 2패, 승점 49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올림피아코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드릭 바캄부, 세르지 카노스-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개리 호드리게스, 황인범-디아디에 사마세쿠, 하몬-우세누 바-소크라티스 파파스타소풀로스-호지네이, 알렉산드로스 파스찰라키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황인범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그는 전반 34분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포스트에 맞고 나가고 말았다.
올림피아코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 사마세쿠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잡아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 바캄부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카노스가 박스 안으로 공을 넣어줬고, 이를 바캄부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에는 펩 비엘이 유세프 엘아라비의 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인범의 전진 패스가 기점 역할을 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올림피아코스의 리그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10월 PAOK 살로니카전(1-2)이다.
한편 이날 황인범은 MOM(Man of the match)급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74/78), 기회 창출 1회, 파이널 써드 투입 패스 11회, 롱패스 성공률 100%(13/13), 태클 성공률 100%(5/5), 가로채기 4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4점을 받았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