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장, 부상 중에도 보인 팬사랑..."여러분, 못해서 미안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2.19 20: 44

부진한 첼시의 주장이 자신이 쓰러진 순간에도 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출했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승점 추가에 실패 8승 4무 11패 승점 31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승리를 거뒀다면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었지만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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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첼시는 2023년서 1승 밖에 기록하지 못한 채 부진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후반 29분 오버헤드 킥을 시도한 세쿠 마라의 발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그는 의식을 잃어 급하게 의료진이 투입되야만 했다.
경기장 내에서 산소공급 치료를 받은 아스필리쿠에타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들것에 실려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천만 다행히도 경기 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나 팀 동료 골키퍼 케파 아라사발라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의식은 있으며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부상에도 아스필리쿠에타는 첼시 팬들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의식을 잃고 막 회복한 제 정신이 아닌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던 아스필리쿠에타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던 첼시 팬들에게 손을 들어 올렸다.
심각한 상황서도 주장으로 첼시 팬들에게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사과와 응원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낸 것. 과연 아스필리쿠에타가 보여준 간절한 마음이 첼시에게 어떤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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